11월 4일에 동생이 파피를 데리고 저의 집에왔어요.
너무 많은 양의 감 껍질을 벗기는 것을 도울려고요.
우리는 한창 이야기 꽃을 피우며 감 껍질 벗기는데 열중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알짱대던 파피가 보이지 않았어요.

“파피야! 파피야!”
우리는 근처에 있겠지하면서 가볍게 생각하면서 불러봤죠.
그런데 나타나지않았어요.갑자기 긴장감이 앞서게 돼더라고요.
서너 명이 함께 나서서 동네를 한 바퀴, 또 한바퀴다 돌았어요. 파피는 수컷이라 혹시 암컷을 키우는 집 근처에 갔을까 싶어 그런 집도 하나하나 찾아다녔어요. 동서남북으로 거의 1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찾아다니며 목이 터져라 이름을 불렀지만, 파피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렇게 두 시간 가까이 찾아다니는 동안 얼마나 애가 탔는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아이가 갑자기 사라진 그 기분이예요.얼마나 애가 타는지 입안이 다 바싹바싹 타 들어 가는것같았어요.
그런데 뜻밖에도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왔어요. 우리가 찾던 곳에서 2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곳에 파피가 있고, 지금 보험회사 직원이 데리고 있다는 거예요. 찾았다는 말에 잠깐 마음이 놓였는데, 뒤이어 파피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또 한 번 가슴이 철렁했어요.
가서 보니 파피는 잔뜩 겁에 질려 있었어요. 눈동자가 흔들리고, 뒷다리는 쓰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몸도 꼼짝하지 않아서, 그 모습을 처음 본 순간에는 정말 죽은 줄 알았어요.
당장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주변 동물병원은 그날 거의 다 쉬고 있었어요. 인터넷을 급히 뒤지다가 2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오후 두 시부터 진료하는 병원이 하나 있다는 걸 알아냈어요. 문을 여는 병원이 있다는 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우리는 파피를 데리고 바로 그 병원으로 갔어요.
병원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진료를 받으러 온 반려동물들이 꽤 많았어요. 우리도 그곳에서 파피의 진찰을 받고 엑스레이를 찍었어요.
다행이 골절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어요.근데 애가 초롱초롱하던 눈동자가 불 규칙하게 흔들리는 것을 발견했어요.
파피는 이제 4살됀 ,평소에는 무척 활발하고 활동적인 ポメラニアン라고 하더라고요.
혈기왕성했던 파피는 났선길에 잘못 들어섰던 모양이에요 .겁에질려 앞만보고
달리다가 차에 부딛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수의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다행히 골절은 없었지만 뇌 나 척추 신경에 영향이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도 파피가 살아서 우리 곁으로 돌아온것만으로도 천만 다행이였었습니다.만약에 차사고였던 또는 다른 사고가 아니였다면 우리는 영영 파피를 찾지못했을거에요.그건 생각만해도 너무 끔찎해요.
그렇게 오늘까지 3일째 됐는데 주사와 영양제를 맞으며 건강을 홰복 중입니다.
어제 파피를 봤을때 설수 있었고 눈동자 흔들림도 조금은 좋아진거 같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좀전에 동생한테서 소식이왔는데 사료도 먹고 물도 먹고 많이 홰복돼였다고하네요.
칠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작은 생명 하나 때문에 마음을 졸여본 적이 있었을까요.
말 못 하는 작은 강아지지만, 어느새 우리 가족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새삼 깨달았습니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그만큼 사랑과 책임도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요.
파피야,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뛰어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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